목회자코너

                                     “입교보다 세례가 좋습니다 ”

하나님은 예배 받으시기 위해 사람들을 구원하십니다. 출애굽기를 읽어보면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목표가 하나님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사람들로 만들어가기 위함입니다. 우리 주님은 예배를 최고로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구원 받은 성도는 예배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또 하나, 주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것은 영혼구원입니다. 그래서 구원의 감격이 있는 성도는 전도와 선교에 힘쓰게 됩니다. 한무리 교회는 예배와 영혼구원에 모든 힘을 다 쏟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전도해서 예수님을 영접하면 세례를 베풀게 되는데, 세례식을 할 때가 가장 기쁜 날입니다. 주님이 가장 기뻐하실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릴 때 부터 교회에서 성장하여 만14세가 되어 세례나 입교를 하는 중고등학생들을 볼 때도 목사로서 참 감사하고 마음이 뿌듯합니다. 특히 어릴 때 부터 우리 교회에서 성장한 애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요 녀석이 갓난쟁이였는데.. 개구쟁이였는데,. 벌써 14살이 되어 세례를 받는구나.” 과거에는 유아 세례를 받고 교회에서 자라서 성인 세례를 받는 학생들은 입교만 하도록 권면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유아세례를 받은 애들이라도 입교보다는 세례를 받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유아 세례는 아이의 구원과 상관없는 세례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복음을 이해하고 자기 의지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할 능력이 안 됩니다. 유아 세례는 부모가 하나님 앞에서 “주님이 우리 가정에 주신 이 아이가 커서 스스로 예수님을 영접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앙으로 양육하겠습니다. 주님 도와 주십시오”라고 결단하는 의식입니다. 유아 세례는 0-4세때 받기 때문에 자기가 세례 받은 사실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세례는 스스로 생각할 나이가 되어서 복음을 듣고 자기 의지로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이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아 세례를 받았어도, 애들이 스스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다면, 그때 세례를 받는 것이 훨씬 본인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본인이 스스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 받은 것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세례 문답 공부를 다 통과한 아이들에게 부모님과 상의해서 입교를 할지 세례를 받을지 알려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입교를 고집하는 분들에게는 입교를 해 드립니다. 부모님들은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한무리 목양실에서 박목사 드림 (660호, 5/4/25)